[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뮌헨은 난타전 끝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김민재가 2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리버풀의 살라와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
지난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에 이어 2번째로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팀이 0-2로 뒤지던 전반 33분 후방에서 측면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단번에 이어지는 '택배 롱패스'를 찔러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 한 방에 리버풀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뮌헨은 전반 42분 자네의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2-2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전반을 마치고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돼 휴식을 취했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산 철기둥'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빠른 판단과 스피드를 앞세워 무함마드 살라 등 리버풀 공격진을 차단했다. 패스 성공률 95%로 안정적인 빌드업 실력도 뽐냈다. 전반 내내 뮌헨 최후방에서 공격 전개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빠르고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찌르는가 하면 상황에 따라선 좌우로 횡패스를 넣어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전반에 리버풀에 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실점 장면 외엔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여러 차례 차단했다.
리버풀의 반 다이크는 2일(한국시간) 열린 뮌헨과의 친선경기중 김민재와 만난 순간을 SNS에 올렸다. [사진 = 반 다이크 SNS] |
뮌헨은 후반 21분 디아스에게 세 번째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득점으로 다시 3-3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뮌헨은 프란스 크라치그가 환상의 왼발 발리슛으로 '극장골'을 터뜨려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오는 7일 자정 독일 운터하힝에서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도 이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안방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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