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시작됐지만 전날 열린 개영식부터 400여명의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며 "현장의 문제점에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당은 "세계잼버리 주최 측과 경찰, 소방인력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현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며 "현장은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 이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로고[사진=뉴스핌DB] 2023.08.03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전북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독일에서 온 한 여성이 자신의 3개월 된 아이와 함께 냉방기구 하나 없는 천막 아래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목격해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지만 조직위원회 측의 답변은 담당자가 아니라는 말뿐이었다"고 질타했다.
또 "상한 삶은 계란을 지급받은 참가자가 촬영한 사진, 턱없이 부족한 화장실 등의 모습은 이미 언론에 제보돼 보도되고 있다"며 심지어 "행사 진행에 투입된 다른 기관의 관계자들 역시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북도당은 "전 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각종 안전 대책조차 미흡하다"며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하게 대회를 마무리해서 전북의 위상,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현장의 문제점에 면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더했다.
전북도당은 "지난 1991년 이후 32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올림픽인 새만금잼버리 대회이다"며 "전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인상을 더욱 좋게 남겨 새만금이 미래 대한민국의 희망의 영토라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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