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문화재단은 4일부터 시작되는 조치원복숭아축제 일부 행사를 폭염에 대비해 시간을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낮 시간에 계획된 행사를 저녁 시간대로 옮기고 일부는 장소를 바꾼다.
복숭아축제 시간 장소 변경 안내문.[사진=세종시문화재단] 2023.08.04. goongeen@newspim.com |
먼저 물놀이장과 텐트 아래 진행되는 '디저트카페' 복숭아 홍보판촉 행사를 제외하고 '청소년 태권도 뮤직퍼포먼스', '청소년 랜덤 플레이댄스' 등 공연 프로그램은 오후 6시 이후로 시간을 변경한다.
천연 켄터키 잔디 위를 산책하는 '맨발걷기' 프로그램도 저녁 시간대로 바꿔서 운영할 계획이다. 신발은 소독 후 들어갈 수 있고 해가진 이후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개방할 예정이다.
오는 5일엔 오후 7시 30분부터 잔디밭을 개방해 돗자리에 앉아 선선한 저녁 바람을 맞으며 별빛 드론쇼를 관람할 수 있게 한다. 다만 돗자리는 개인 지참으로 음식 취식은 제한할 방침이다.
장소를 옮기는 공연도 있다. 도도리파크 도원시네마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어린이 공연'은 물놀이장으로 바꾼다. 그늘막을 준비해 고래 포토존을 배경으로 흥겨운 버스킹과 마술쇼를 선보인다.
세종시문화재단은 이번 조치원복숭아축제를 안전에 방점을 두고 운영한다. 조치원소방서와 129 사설 구급차량 및 응급구조사 2명을 상시 배치해 물놀이 사고와 온열환자 발생에 대처할 방침이다.
이밖에 소방서와 농협에서 제공하는 에어컨이 있는 차량을 행사장에 배치하고 시설관리소 내에도 휴게공간을 마련해 온열질환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안전관리요원 등 야외에서 일하는 스태프들도 폭염 3대 수칙(물·휴식·그늘)을 지킬 수 있게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등 폭염에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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