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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톱픽] 美 신용등급 하락 여파 '채권 투자' 급증

기사등록 : 2023-08-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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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서학개미들이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채권투자로 몰렸다. 기술주에 대한 사랑도 여전해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종목으로 투자가 몰렸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의 지난주(7월28일~8월3일) 순매수 톱10 중 7개 종목이 기술주였다. 순매수 1, 2위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와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로 각각 7202만달러, 5741만달러 규모였다.

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는 20년 만기 미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ETF로 순매수 규모가 지난주보다 2000만달러 가량 증가했다.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할 경우 ETF의 수익률은 상승한다. 지난주에는 순매수 10위권 밖으로 밀렸다가 이번주에 투심이 급격하게 몰렸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3.08.04 hkj77@hanmail.net

순매수 3위부터 9위까지는 기술주가 나란히 차지했다. 엔비디아, 애플,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 마이크로소프트, SPDR SP 500 ETF TRUST, 테슬라,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 순이다. 

SPDR SP 500 ETF TRUST는 S&P 500을 1배로 추종하는 ETF로,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SSGA에서 만들었다. SPY는 IT기술 종목을 중심으로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 등까지 다양한 종목을 담은 게 특징이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한 여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채권금리가 올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날 장중 4.198%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에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2% 넘게 하락했으며,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 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6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채권투자상품이 순매수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며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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