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피습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의자가 피해 교사와 사제 관계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대전 대덕경찰서는 해당 사건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 10시 4분쯤 교사가 흉기에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피습 사건 피의자 모습. 2023.08.04 gyun507@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대 후반 남성으로 "피해 교사와는 사제지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행 직후 A씨는 자신의 주거지로 도주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자세한 도주 경위와 범행 이유, 피해 교사와의 구체적인 관계 등은 현재 경찰 조사 중이다.
피해 교사는 범행 당시 7번 가량 흉기에 찔렸다. 범행 직후 대전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 특히 복부에 부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A씨는 자신을 졸업생이라고 밝히며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 B(49) 씨를 찾았다.
B교사가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들은 A씨는 약 1시간을 밖에서 기다리다 수업이 끝난 B교사를 따라가 흉기를 휘둘렀다.
얼굴과 가슴, 팔 등에 부상을 입은 B교사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경찰은 관할 형사팀 전원 및 강력범죄수사대 3개팀, 경찰특공대 200여명 등을 동원해 사건 발생 2시간 가량 지난 오후 12시 20분쯤 대전 중구 유천동의 한 택시 정류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범행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