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 해운대 재송역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면역 살인예고 관련해 현장 주변에서 특별근무를 하고 있는 경찰관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3.08.05 |
5일 경찰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30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부산 재송역 칼부림 예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오늘 7시에 재송역 주변이랑 센텀 쪽 사람들 다 죽일 겁니다. 최대한 많이요 경찰도 그냥 죽일 겁니다. 저를 막을 순 없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나라때문에 제모두를 잃었습니다. 이제 되값을 것입니다"라며 "다시말합니다. 오늘 7시 재송역 주변센텀쫌 사람들 남여 상관없이 다 죽일겁니다. 다신의 가족이 죽었음 좋겠어"라고 흉기 난동을 예고했다.
경찰은 실시간 주요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해당 글을 발견해 작성자를 추적한 결과, 부산의 한 주택에서 작성자인 10대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이 온라인에 장난삼아 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일 부산 서면역 살인 예고와 관련해 형사 7개팀과 60여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현장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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