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금이라도 만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서에 함께 서명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끝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은 채 돈봉투 같은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수사도 야당탄압이라고 우기면서 버틸 작정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28 mironj19@newspim.com |
김 대표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범죄혐의의 소명이 충분하고 죄질도 나쁘다는 사실을 법관이 인정한 것"이라며 "사안이 이렇게 중한 것임에도,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사과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돈봉투 돌리면서 표를 매수했다니, 시대정신에 먹칠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도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돌려 매표행각을 벌이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퇴영(退嬰)을 거듭하고 있으면서 자신이 '진보'라고 우기니,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성만 의원에 대하여도 비록 구속영장은 기각됐으나, 그 사유가 소명부족이 아니라, 소명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으니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것이니만큼, 유죄를 면하기 어렵다"면서 "돈봉투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도 불면의 밤이 더욱 깊어질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그런데도 이런 부패정당을 혁신시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은 커녕 패륜행각을 일삼고, 민주당 혁신위는 그런 패륜 위원장을 옹호하고 있다. 이 쯤 되면 총체적 구제불능 정당이라는 평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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