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 내용을 조작한 가짜뉴스 동영상 유포자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6일 오전 "동영상 유포가 개인의 우발적 일탈행위가 아니라 의도적·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7.21 mironj19@newspim.com |
법률단은 "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박홍근 의원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영토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처럼 허위의 내용을 조작한 영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 게시자는 유튜브 채널 '짧은뉴스', 펨코 커뮤니티 아이디 '디아하고싶어', 뽐뿌 커뮤니티 아이디 '맥인터치' 등이라고 전했다.
법률단은 해당 동영상이 지난달 31일 고발한 인스타그램 동영상과 유사한 영상에 일부 편집만 달리한 것으로 사소한 차이만 있을 뿐 거의 동일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황으로 볼 때 특정 세력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직적으로 동영상을 게시하고, 댓글을 유도하면서 여론을 선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법률단은 또 "국민의힘 가짜뉴스 편파방송 제보센터에는 잼버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댓글 제보도 속속 들어오고 있다. 허위 사실로 밝혀진 게시글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한도를 넘는 게시글, 조직적 유포가 의심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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