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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터미널 살인예고 SNS에 올린 14세 남학생 검거

기사등록 : 2023-08-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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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핌] 오영균 기자 = 살인예고글이 연일 시민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관련 글을 게시한 10대 남학생이 7일 검거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SNS에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피의자 A군(14세, 남) 1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들이 지난 8월 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흉기난동에 이어 성남 일대에서 흉기난동 예고가 잇따르자 서현역, 오리역, 야탑역 등에 경찰력을 투입했다. [사진=뉴스핌DB]

A군은 지난 5일 오전 11시쯤 SNS에 칼을 들고 있는 영상과 함께 '천안터미널 칼부림 예고 오늘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신고자가 112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해 SNS 게시자를 검거했다.

A군은 SNS 단체 대화방에서 대화 중 친구 B씨(14세, 남)가 장난삼아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살인 예고 글을 첨가해 편집 후 호기심에 장난삼아 글을 게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A군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청소년인 미성년자들에 의해 장난삼아 살인 예고글 등을 온라인 상에 게시한 경우에도 엄중히 형사처벌 하고 있으며 불법적인 게시글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특별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온라인 모니터링 및 다중 밀집지역 대상으로 거점근무 등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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