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액이 3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민연금 수급액이 30조원을 넘어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가입자 수는 찔끔 늘어나는데 반해 수급자 수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7일 발간한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총 가입자 수는 2249만7819명으로 전년(2234만7586명)에 비해 15만233명(0.67%) 늘었다.
2022년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자료=국민연금공단] 2023.08.07 jsh@newspim.com |
총수급자 수는 667만4143명으로, 전년(609만9205명)보다 57만4938명(9.4%) 증가했다. 가입자 수가 약 15만명 늘어난데 반해 수급자 수는 이보다 4배 가량 많은 60만명에 육박했다. 즉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4배가량 많았다는 의미다.
수급자 수는 노령연금(80.86%), 유족연금(14.51%), 일시금(3.43%), 장애연금(1.19%, 장애일시금 포함) 순이다.
총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전년(29조1300억원)과 비교해 4조8800억원(16.8%) 증가했다. 수급액의 경우 노령연금 29조5400억원(86.8%), 유족연금 2조8800억원(8.47%), 일시금 1조1500억원(3.4%), 장애연금 4400억원(1.3%) 순으로 구성됐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층 중 남성은 67%, 여성은 41%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연도별 급여지급액 및 수급자 현황 [자료=국민연금공단] 2023.08.07 jsh@newspim.com |
한편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은 219만5391개소, 사업장가입자는 1478만5761명이다. 사업장가입자는 전년(1458만825명)과 비교해 20만4936명(1.4%) 증가했다. 지역가입자는 684만5744명으로 전년 682만7009명 대비 1만8735명 증가했다. 지역가입자 중 소득신고자는 378만1550명으로 작년(374만2040명)에 비해 3만9510명(1.06%) 늘었다.
지역가입자 중 납부예외자는 306만4194명으로, 전년(308만4969명) 대비 2만775명(-0.67%) 감소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는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소득신고자와 실직, 사업중단 등의 사유로 소득이 없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납부예외자로 구성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통계연보가 국민연금 제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제·사회정책 수립 및 관련 연구·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 사회보장제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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