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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로 화제 낳았던 현대차 생산직, 6명 여성 입사로 또 화제

기사등록 : 2023-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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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 1차 합격자 185명 교육…9월 현장 근무 시작
"합격 두 글자 보고도 안 믿겨 두 번·세 번 또 확인"
"성별 떠나 전문성과 실력 갖춘 기술 인재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높은 복지와 급여 수준이 화제가 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했던 현대차 생산직에 6명의 여성 합격자가 입사해 주목받았다.

현대차에 따르면 기술직 1차 합격자 185명은 지난 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경주캠퍼스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3월 채용 공시 이후 4개월 간의 채용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원으로 9월부터 울산공장 등 국내 생산부문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현대차 생산직에 여성이 입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차 생산직 여성합격자 6명이 교육장 일원에서 환하게 웃으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2023.08.08 dedanhi@newspim.com

 

굴삭기 제조업체에 근무하던 MZ세대 황재희 씨는 이날 "경쟁률이 높은 전형이다 보니 합격은 예상 못했다"라며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도 안 믿겨서 두 번, 세 번 또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씨는 "비록 나이는 어린 편이지만 둥글둥글한 성격으로 현장에서 세대 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해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계열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은정 씨는 "기능사 자격증을 5개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술직 채용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고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고 어려웠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자는 시간을 쪼개 공부한 노력이 합격으로 이어져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의 항공 정비 업계에 근무하며 주말부부로 지내온 최소란 씨는 "아무래도 내 손을 거쳐서 자동차가 완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하겠다"며 "무엇보다 현장에서 꼭 필요한 직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씨는 "이번 합격으로 남편이 있는 울산에서 근무할 수 있게 돼 주말부부를 끝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술직 채용에 대해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성별을 떠나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기술인재들로서,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의 차량을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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