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청년정책이 웹드라마로 탄생한다.
서울시는 청년들이 실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청년정책 참여 후기를 활용한 웹드라마 '서울에 삽니다'를 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웹드라마는 취업·주거·금융 등 서울에 사는 청년들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하거나 겪었을 고민을 정책과 접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정책 참여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드라마 스토리에 녹여 주인공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주인공의 삶에 공감하면서 정책정보도 얻을 수 있게 기획됐다.
웹드라마는 이달 촬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청년의 날부터 시 청년정책 공식 유튜브 채널 '청년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순차 공개된다. 서울시가 청년의 날을 기념해 서울광장에서 개최하는 '2023 서울청년주간 - 청년정책 박람회'에서는 웹드라마 시사회도 열린다.
서울시 청년정책 웹드라마 '서울에 삽니다' 캐스팅 결과 [자료=서울시] 2023.08.09 kh99@newspim.com |
웹드라마 출연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배우 오디션 참여자 모집 결과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주연에 배우 손상준(남, 27세)과 강주연(여, 24세)이 발탁됐다.
지난해 청년수당 참여자이기도 한 배우 손상준은 연극 '오스틴 별장의 영혼경매', '파리대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배우 생활을 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던 때 참여하게 된 청년수당은 배우의 꿈을 키우는 데 힘이 됐다.
손상준은 캐스팅 결과 발표 직후 "배우의 꿈을 키우는 데 청년수당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웹드라마가 청년수당을 통해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청년들에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강주연은 법무부 마약 예방 캠페인 영상, 서울 29초 영화제 대상작 '서울 살 결심'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에 참여해 약 8만원을 지원받았다. 지하철 기본요금(1250원) 기준 약 64회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배우 지망생에게는 큰 힘이 됐다.
올해는 청년수당 2차 모집에 신청해 참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주연은 "청년 몽땅 정보통을 1~2주에 한 번은 접속하곤 한다"며 "웹드라마를 통해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청년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청년정책을 많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연으로는 2차 심사(공개 오디션)에서 남녀 각각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배우 최준혁(남, 27세)과 황혜원(여, 25세)이 캐스팅됐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Z세대는 동기부여나 해결책이 필요할 때 '나도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습관이나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또래를 롤모델로 삼는 또래 레퍼런스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청년들이 자신과 비슷한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하고 정책정보도 얻을 수 있게 웹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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