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오이 3만개를 약 36%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 5종(무, 배추, 양파, 대파, 오이) 중 가격급등 품목을 선정해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3월 대파를 시중가격 대비 38% 할인 판매한 데 이어 오이 할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할인판매 기간은 10~12일까지 사흘간이다. 서울 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오이 1개당 750원(2개 이상 구입 시)에 판매한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시내 오이의 평균 소매가격인 1178원과 비교하면 약 36% 저렴한 수준이다.
서울시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시민의 밥상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오이 3만개를 36%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사진=서울시] 2023.08.09 kh99@newspim.com |
시는 최상급 품질의 오이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물류운송비용을 생산자에게 지원해 원가를 낮추도록 했다.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인 동화청과는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롯데마트에 공급하고 마진은 최소화한다.
시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구매가 잦은 주요 농산물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물가점검반을 운영해 지역별 가격동향과 판매수급 현황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또 주요 가격 급등 품목인 오이, 애호박, 상추의 원활한 도매시장 공급을 위해 출하장려금을 기존 거래금액의 0.45%에서 최대 0.6%까지 확대 지급한다.
물가모니터링 요원 52명을 활용해 자치구별 전통시장 55개소의 가격급등 채소류 가격과 수급현황도 점검한다. 주요 농산물에 대한 산지 거래동향과 도매시장 가격정보, 소매가격 동향 등은 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한다.
정덕영 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폭우와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지와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통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