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가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사진=뉴스핌db] |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 사업장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에 대비해 위험요소들을 점검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태풍에 대비해 현장 공사를 중단하고 지반과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등 점검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배치된 타워크레인은 전도되는 일이 없도록 결속장치를 해제해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회전하도록 하는 조치도 취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 공사를 중단하고 지반과 구조물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점검을 실시한다"면서 "영향권이 전국인만큼 전체적인 현장에서 상황에 대비해 준비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토마대를 쌓고 공사 현장의 배수로를 점검하는 동시에 일부 현장은 양수 펌프를 추가 배치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다.
실외 현장 작업 역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우중타설을 할 경우 콘크리트 배합 비율이 변경돼 강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주로 지하나 실내 마감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보통 태풍이 온다고 하면 펜스같은게 날아가지 않도록 바람구멍을 내놓고 문도 열어놔 바람 맞는면을 최소화한다"면서 "토사 유실이나 주변에 피해를 막기위해 토마대 같은것들을 쌓아 조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도를 봐야겠지만 일단 비가 올경우 외부작업은 중단하고 실내 작업은 실시한다"면서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기상변화에 주시하기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