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태풍 '카눈' 북상 대비 선제 대응에 들어가면서 원전 안전운영에 총력을 쏟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9일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태풍 '카눈'의 진로 방향과 영향력 등을 공유하고 전국 원자력발전소와 수력·양수 발전소의 운영 상황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9일 본사에서 원전과 수력·양수 등 전국의 발전소 본부장 및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수원]2023.08.09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모든 설비 및 현장을 철저히 점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하고 "태풍 후에는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는지도 꼼꼼히 살필 것"을 지시했다.
한수원 본사에 진행된 긴급 점검 회의에는 원전과 수력·양수 등 전국의 발전소 본부장 및 주요 간부들이 참여했다
한수원은 태풍 이동경로를 예의 주시하며, 재난관리체계를 가동해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각 발전소 내 전 지역의 시설물 고정상태와 배수로 점검을 통해 피해를 원천 차단하고, 비상대응인력 편성 및 비상발령 시 비상요원의 임무 숙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신속한 조치태세를 구축, 철저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사장은 "태풍이 한반도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발전소의 안전운영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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