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우리나라 상륙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권에 강풍특보가 내려지고 남부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울진군을 시작으로 21개 시군이 주민대피령을 발령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울릉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서 주민대피령이 발령됐다.
앞서 울진군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울진군 전역에 주민대피령을 발령하고 10개 읍면별로 대상 주민 대피 독려에 들어갔다.
울진군에 이어 김천시가 이날 오전 11시 주민대피령을 발령한데 이어 포항시가 낮 12시를 기해 주민대피에 들어가는 등 21개 시군이 속속 취약지 주민들을 안전공간으로 대피 조치했다.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9일 주민 대피명령에 앞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주민안전을 위한 긴급대피소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8.09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 22개 시군의 대피 대상 주민은 울진군의 774명을 포함 6377가구 9858명이다.
경북도와 시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 83곳에 재해약자 대피조력자 381명을 지정배치하고 연락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 내 둔치주차장 20곳과 하천변 산책로, 안동과 영양.영덕지역 도로 33곳, 포항과 영덕, 울진,경주지역 해수욕장 35곳 등 118곳이 사전 통제됐다.
또 도 내 지하차도 8곳(포항2,경주4, 구미 2곳)에 대해 담당자 4인을 지정배치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포항.울진~울릉 간 여객선이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
이와함께 영천댐이 9일 오후 4시를 기해 초 당 100㎥ 규모 방류를 시작으로 김천 부항댐이 같은 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최대 초당 100㎥ 방류에 들어갔다.
안동의 임하댐은 이튿날인 10일 낮 12시부터 초당 200㎥ 방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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