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서울시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손잡고 화상, 피부질환, 고도비만 등 신체적인 문제로 집 밖을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립ㆍ은둔 청년들의 의료비와 치료를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사)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경향과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은둔 청년의 의료 및 사회복귀 지원'을 골자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강미소 (사)빅드림 상임대표, 서형석 KMI한국의학연구소 사회공헌팀장, 한정선 헬스경향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사)빅드림ㆍKMI한국의학연구소ㆍ헬스경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화상ㆍ피부질환,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모세혈관기형 등의 질환을 겪고 있는 158명을 대상으로 약 2000건의 무상진료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5억 원(연간 3억원)의 예산으로 은둔환자의 발굴과 의료 지원을 통해 그들의 안전한 사회복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고립ㆍ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해 고립감을 느끼거나 은둔하는 청년의 정서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고립ㆍ은둔 청년 유형에 따른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고립ㆍ은둔 청년들의 신체질환 치료와 사회 복귀를 위해 ▷서울시 고립ㆍ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우선지원 ▷(사)빅드림ㆍKMI한국의학연구소ㆍ헬스경향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청년 은둔환자에게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 우선지원 ▷청년 치료과정 및 회복과정 등 사례관리 내용 상호 공유 ▷은둔청년 지원 관련 대외 홍보 및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상호 협력한다.
먼저, 서울시는 '서울 고립ㆍ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고립ㆍ은둔청년 중 화상ㆍ피부질환, 치아질환, 척추질환 등과 같은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현재 사회생활이 어렵거나, 앞으로 은둔할 우려가 있는 청년들을 적극 발굴해 3개기관이 추진 중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으로 연계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그동안 고립ㆍ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돕는 서울시의 선제적인 정책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민간기관들이 함께하며 고립ㆍ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외형적 원인에 따라 집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이번 은둔환자 지원사업의 연계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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