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9개 부서를 연계한 잼버리 전담지원 TF팀을 구성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새만금을 떠난 스위스 잼버리 참가자 484명이 오는 12일까지 마포구에서 남은 일정을 이어 간다.
구는 잼버리 대원들의 이동부터 숙소, 식사와 생활용품 지원에서부터 문화ㆍ체육 프로그램, 의료 지원까지 부족함 없는 지원을 통해 폭염과 갑작스런 일정변화로 지친 잼버리 대원들의 마음을 보듬고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잼버리 스위스 참가자 484명은 서강대와 홍익대 기숙사,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서교'에서 머무르며 영양 잡힌 식사와 편의 시설 등을 제공받게 됐다.
구는 대원들을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 현장 등으로 이송할 버스 11대를 준비, 각 버스마다 인솔자를 두어 청소년 대원들의 안전한 이동에 각별히 신경 썼다.
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 지역 내 마포아트센터와 마포구청사, 마포구민체육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체육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9일에는 마포아트센터에서 ▷퓨전 국악공연 ▷비보잉 ▷힙합, 비트박스 ▷난타 등 공연을 즐기면서 배워보는 체험 활동이 진행됐으며 10일에는 구청사에서 ▷폭소클래식과 ▷꼬레아 리듬터치 공연, 마포구민체육센터에서는 스포츠지도사와 함께 즐기는 ▷볼링 ▷K-놀이 운동회가 펼쳐진다.
지난 9일 스위스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마포아트센터에서 퓨전 국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마포구 제공] |
아울러 구는 안전관리와 의료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전반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구민안전과를 중심으로 인파 밀집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세우고 홍대 레드로드 등 행사구역에는 마포구자율방범대와 관광보안관 200여 명을 투입해 민ㆍ관이 함께 특별 순찰을 실시한다.
폭염으로 지친 대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숙소별 현장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자가검사키트와 별도 격리숙소도 마련하는 등 체계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잼버리 전담지원 TF 회의에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남은 일정을 소화하고 대한민국과 마포의 우수한 문화와 열정을 제대로 경험해 한층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홍대 레드로드에서는 잼버리 대원 700여 명이 열정 가득한 버스킹 공연을 펼쳐, 타국 참가단과 홍대를 찾은 관광객을 포함 1천 5백여 명이 한데 어울려 열정적인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인근 상인과 구민들까지 한마음으로 나서 우여곡절 많았던 여정을 즐겁게 이겨내고 있는 대원들에게 무료로 생수와 음료를 전하고 친절히 안내하는 훈훈한 모습도 목격됐다.
이어 구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대원 중 한 명이 배낭을 분실했다는 소식에 함께 배낭을 찾은 뒤 택시로 안전하게 숙소로 배웅했는데 다음날 대원으로부터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받았다"며 "해맑은 대원들의 모습에 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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