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들어 중국내 정유사업과 석유화학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가 추가로 몇 건의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민 하산 나세르 아람코 CEO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원유시장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몇 건의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0일 전했다.
또한 나세르 CEO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이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인해 올 3분기 세계 하루 평균 원유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240만배럴 증가한 1억400만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세르 CEO는 "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중국시장에서 비롯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영석유업체인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이후 3건의 대규모 중국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아람코는 몇 건의 프로젝트에 추가 투자할 예정임을 밝힌 셈이다.
우선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시노펙(중국석화)과 함께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2기 프로젝트 공동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2기 프로젝트는 연간 1600만톤의 정유시설과 1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2025년 양산 예정이며, 총 투자액은 733억위안(한화 약 13.3조원)이다.
이어 지난 3월 아람코는 랴오닝(遼寧)성 판진(盘錦)시 석유화학 콤비나트에 투자했다. 하루 30만배럴의 원유정제능력과 연산 165만톤의 에틸렌, 200만톤의 파라자일렌 등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2026년 완공예정이며 총 투자액은 837억위안(15.2조원)이다. 아람코는 합작사의 지분 35%를 보유한다.
또한 같은달 아람코는 중국의 룽성석화(榮盛石化)의 지분 10%를 246억위안(4.4조원)에 인수키로 했고, 해당 거래는 지난달 완료됐다.
지난 3월 개최된 판진 콤비나트 기공식에서 아람코 관계자가 축사를 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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