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카눈이 상륙함에 따라 '현장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24시간 비상대기체제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지시할 사항이 있거나, 회의를 주재할 사안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8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접 중앙안전대책본부를 내려가 회의를 주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중대본에서 회의를 주재할 경우 현장에서 즉각 상황에 대응해야 할 인력들이 회의 참석으로 인해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상황에 따라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회의 등을 통해 지시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밤 9시께까지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실 철야 근무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의 경우 밤부터 다음 날까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를 한 것"이라며 "태풍 카눈의 경우 오전 9시경부터 한국에 상륙해 밤 9시께 서울을 지나간다고 한다. 24시간 비상대기이지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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