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물가상승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의 영향으로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 대비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마트와 슈퍼는 통합 영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
롯데쇼핑은 2분기 연결 기준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8%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220억원으로 7.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170억원으로 156.3% 늘었다.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7조1840억원, 영업이익은 14.6% 늘어난 164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2.1% 오른 1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2분기 전년 동기(8280억원)와 비슷한 8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36.9% 감소했다.
소비심리의 둔화 속에서 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 교체 수요 감소에 따른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마트와 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 성과 나타나며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다. 2분기 기준 마트는 매출 1조 4220억원, 영업적자 30억원을 기록했고 슈퍼는 매출 32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 효과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양사 모두 식품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이커머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360억원, 영업적자는 210억원이다. 적자 폭이 280억원 줄었다. 작년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이 줄고 있다.
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23.4% 감소한 6797억원, 영업이익은 3016% 증가한 78억원이다.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은 늘었다.
홈쇼핑은 새벽방송 중단 영향으로 각각 15.2%, 92.8% 감소한 매출 2310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4.5% 늘어난 1270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공공요금 인상과 시간제 근로자 인원 증가 등 판관비 증가로 79.5% 감소한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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