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서영교 의원은 11일 전날 혁신위원회가 발표한 대의원제 비율 축소안에 대해 "지도부가 빠른 시일 내 수렴 과정을 거치고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45%였던 대의원제를 30%로 줄였다. 우선 가중치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가 되고 있었던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4 leehs@newspim.com |
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의 반영 비율을 제외하는 혁신위의 제안에 대해 "저는 대의원 표에서 압도적으로 1등을 한 사람"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권리당원들이 다 올 수가 없다. 그분들의 의견을 대신하는 사람들이 대의원이기 때문에 그동안 대의원 중심으로 당대표를 뽑아왔는데, 대의원의 표가 조금씩 축소되면서 권리당원이 많아졌다. 그 와중에 수많은 권리당원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내용이 왜 대의원은 저희보다 등가가 높은 거냐"였다.
이어 "그런 와중에 대의원의 의미도 있었고, 혁신위가 대의원의 등가성을 아예 없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의원총회나 의원 워크샵을 통해 최고위에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언급했다.
'대의원 70%를 권리당원이 직접 선출하는 안은 이른바 개딸의 지배력을 더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희 지역에도 당원들이 뽑은 대의원들이 있다. 그런 분들에게 개딸들이나 이분들이 강력하게 뭘 휘두르려고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개딸입니다 이렇게 하고 저희 지역위원회도 오신다. 아주 참하고 당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또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저는 개딸들이 긍정적으로 당을 위해서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의미를 크게 둔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3선 이상 중진 및 다선 의원이 당 미래를 위해 불출마를 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에는 "혁신위에서도 한 혁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3선 이상은 20%를 넘는다. 그리고 열심히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딱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며 "다선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일해야 하지만 그런 의견들도 충분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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