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 랩 잔고가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증권사 최초로 개인연금 랩 서비스를 출시한 후 올해 들어 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17억 원 수준이던 잔고가 지난 7일 500억 원을 돌파하며 7개월간 약 2800%성장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
이는 비대면 가입 서비스 도입이 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연금 랩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전체 계약 중 38%가 비대면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랩은 시장 상황에 맞게 개인연금 자산을 미래에셋증권의 전문운용역이 알아서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약 3000개의 역내펀드 중 자산배분에 적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엄선하여 다양한 자산 및 지역에 분산 투자한다.
개인연금 랩은 위험자산 비중에 따라 20+, 30+, 40+, 70+ 등 4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도가 낮다.
8월 7일 기준 유형별 잔고는 '20+'가 28억 5000만원, '30+'가 69억 9000만원, '40+'가 238억 5000만원, '70+'가 166억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의 가입비율은 '20+'가 5.9%, '30+'가 11.9%, '40+'가 42.6%, '70+'가 39.6%를 기록해 40+에 가장 많은 가입자가 가입했다.
가입 이후 계약기간 중에 다른 유형으로 변경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며, 매월 추가 입금을 통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중도해지가 가능한 상품이며 무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펀드의 보수 및 제세금은 가입자가 부담한다.
박건엽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은 "전체 계약 중 38%가 모바일 앱으로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기존 일대일 대면 중심의 랩어카운트 가입절차가 점차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랩 계약은 고객 계좌별로 운용·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투자자는 랩계약에 대해 미리에셋증권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받을 권리가 있다. 또 자산가격 변동 및 환율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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