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월 대비 7% 감소했지만, 선박 가격이 상승해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에 경쟁력이 있는 한국 조선사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14일 2023년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을 333만CGT(96척)로 전월 대비 7%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2%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46만CGT(29척, 44%), 중국이 113만CGT(48척, 34%)를 수주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174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2023.08.03 dedanhi@newspim.com |
1~7월 전세계 누계 발주도 2312만CGT(858척)로 전년 동기 3067만CGT(1170척) 대비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694만CGT(152척,30%), 중국 1301만CGT(542척,56%)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 감소했다.
한편, 7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증가한 1억1777만CGT이며 이중 한국 3926만CGT(33%), 중국 5535만CGT(47%)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26만CGT 감소했으며, 중국은 107만CGT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은 9% 증가했고, 중국은 13% 증가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00만CGT로 글로벌 1위,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한편, 7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2.38로 전년 동기 대비 10.8p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는 1998년 전 세계 선박 건조 가격을 평균 100으로 설정하고 지수화한 것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선박 가격이 상승했다는 뜻이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61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선(22~24k TEU) 2억25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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