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남영진 KBS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해임됐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남 이사장의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같은 날 전체회의에서 남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과 정미정 EBS 이사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이날 회의에는 정부·여당 추천인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 야당 추천인 김현 상임위원이 참석했다.
방통위는 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에 대한 해임 청문도 진행했다. 권 이사장에 대한 해임안도 조만간 상정해 의결할 전망이다.
방통위 회의에 앞서 남 이사장과 권 이사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은 "윤석열 정부는 야만적인 공영방송 이사진 해임을 즉각 멈추고 공영방송 장악 기도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의결 뒤 성명을 통해 "비정상 방통위의 해임 결정은 내용도 절차도 모두 엉망으로 무효"라며 "김효재 직무대행도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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