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아이폰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가 됐다. 미중간에 치열한 갈등이 전개되고 있지만, 중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이다.
2분기 전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4310만대였으며, 이중 24%가 중국에서 판매됐다고 테크인사이트 조사결과를 인용해 중국 매체 금융계가 16일 전했다.
2분기 아이폰 출하량 중 21%는 미국에서 판매됐다. 아이폰은 줄곧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려왔지만, 지난 2분기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르고 최대 소비국가에 올라섰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는 국가 3위는 일본이었고, 4위는 영국, 5위는 인도였다.
중국이 아이폰 판매량 1위에 올라선 이유로는 ▲미국내 아이폰 판매 부진과 ▲아이폰의 견고한 중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입지가 꼽힌다.
2분기 아이폰 글로벌 판매량은 9.3% 감소했다. 이 수치는 8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최대 판매국인 미국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컸다.
반면 중국내 아이폰 판매량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17.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은 중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지니고 있다. 과거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서운 추격을 펼쳤지만, 미국의 제재로 인해 현재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체재를 찾지 못한 중국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지속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애플은 2분기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의 16%를 차지할 뿐이었지만,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판매 이익의 85%를 기록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마진율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폰 국가별 판매량[사진=테크인사이트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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