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8개 전업 신용카드사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12.8%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잠정치를 보면 롯데·신한·삼성·우리·하나·현대·BC·KB국민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 지난 상반기 순이익은 1조416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6243억원)와 비교해 12.8% 감소했다.
총수익이 1조5794억원 증가했으나 총비용도 1조7869억원 늘며 순이익은 줄었다. 자금 조달 등 이자 비용은 6928억원 증가했고 대손비용도 5262억원 늘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 매수는 1억2749만장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332만장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누적 1억498만장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19만장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조9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61억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조4000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조5000억원 늘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3.08.16 ace@newspim.com |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2000억원 줄었다. 다만 지난 2분기 이용액은 25조7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25조1000억원)와 비교해 늘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8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대출 잔액은 4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말과 비교해 1조1000억원 늘었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지난해말(1.2%)과 비교해 0.38%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지난해말(0.65%) 비교해 0.2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지난해말(2.98%)과 비교해 0.6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 대손충당금 적립은 106.4%로 지난해말(106.7%)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9%로 지난해말(19.4%)과 비교해 0.5%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인 8%를 웃돌았다.
금감원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금융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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