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 '아리수 동행단'은 16일 무더위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시원한 얼음 아리수와 선풍기를 지원하고, 아리수 트럭이 찾아가 아리수와 아리수로 만든 음료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노동조합(서공노)ㆍ시민(자원봉사센터)으로 구성된 '아리수 동행단'은 풍수해, 가뭄, 폭염 등의 재난 발생시 물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가 병물 아리수를 전달하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날 진행 될 음료 나눔행사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50명으로 구성된 아리수동행단이 남대문 쪽방상담소와 서울역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노숙인)를 찾아 얼음 병물 아리수, 아이스티등 아리수 음료와 선풍기 등 폭염 구호물품을 전달한다.
한편 올해 '아리수 동행단'은 집중호우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충청, 경북 지역에 16차례 직접 찾아가 병물 아리수 7만 3344병(350㎖:5만 1840병과 2ℓ:2만 1504병)을 전달하고 위로했으며, 폭염에 지쳐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병물 아리수 6만 6964병(350㎖:6만 2460병과 2ℓ:4504병)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아리수 동행단'은 병물 아리수 전달뿐아니라, 수질관리 취약지역인 쪽방촌 등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가뭄ㆍ홍수 등 수질관리가 어려운 지역에 무료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리수 동행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과 노숙인들에게 아리수를 전달하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시는 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무더위에 지친 우리 이웃들에게 아리수가 시원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아리수 동행단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을 찾아가는 진정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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