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LH 무량판구조와 관련 평화지구 아파트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국토부 전단철근 누락아파트 추가발표 5단지에 포함되면서 시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민경수 익산시 주택과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익산시도 LH에 속은 것이며 행정 책임은 아니다"며 "4개소에 대해 보강을 완료했고 감리·시공·설계 등에 대해 수사 의뢰해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민경수 주택과장이 16일 평화지구 LH아파트 철근누락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08.16 obliviate12@newspim.com |
또 "LH에 보강조치가 완료된 철근콘크리트 상부 구조체 등에 대해 구조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요구했다"며 "익산지역에 LH 무량판구조 관련된 곳은 평화지구 1곳이며, 시공상 문제가 아닌 설계상 문제이다"고 더했다.
익산 평화지구 LH아파트는 지난달 30일 국토부 조사 결과 전단보강근이 부족한 15개 단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전단철근 누락아파트 5단지 추가발표에 포함됐다.
익산 평화지구 LH아파트는 설계도면 분석결과 무량판구조 전체기둥 중 3개소가 전단보강근이 누락됐고, 1개소의 경우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철근누락이 경미한 상황이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고 전해지면서 시민불안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평화지구 아파트 총 세대수는 1382호로 이중 409호 계약이 완료됐다. 현재 공정률은 29%이다.
입주예정자들은 계약해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의회 A의원은 "전국적으로 순살 아파트가 문제됐을 때 좀 더 세밀하게 살폈다면 신뢰받는 행정이 됐을 것이다"며 "국토부 발표 이후 뒤늦게 시민들에게 알려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익산에서 공사 중인 LH 아파트. 2023.08.16 obliviate1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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