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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尹대통령 부친 조문 둘째날, 이재용 등 재계 방문...이순자도 '깜짝 조문'

기사등록 : 2023-08-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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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이틀 연속 빈소 찾아...이준석도 조문
野 정치인, 김부겸·박병석·이정미·배진교·조정훈 등 조문
이재용 비롯 재계 인사들은 비공개 조문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별세한 가운데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엔 이틀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인사와 정계, 관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오후 2시 30분쯤 빈소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빈소를 비운 시간에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이 순차적으로 빈소를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16 photo@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후 4시 30분경 고인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도 뒤이어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에 이어 빈소를 방문했다.

늦은 시간까지 빈소를 지킨 장제원 의원은 '전날에 이어 조문하게 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대통령께 가장 영향을 끼친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상심이 얼마나 크시겠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빈소에 자리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부겸 전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영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16 photo@newspim.com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이 조의를 표했다.

조문을 마친 김부겸 전 총리는 "고인께서 저희 또래들을 가르치셨다"며 "고인의 존함은 저희가 익히 들었고 그분이 학자로서 많이 존경받으셨고 그래서 (조문은) 당연한 예의"라고 언급했다.

오후에 빈소를 찾은 이정미 대표는 "아버님 잃은 슬픔을 잘 위로해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빈소를 떠난 배진교 원내대표는 "위로의 마음을 전했고 대통령님 내외분이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정훈 의원은 "윤기중 교수님은 저한테 좀 특별한 분"이라며 "제가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갔을 때 학과장님이셨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 내외에게) 우리나라 정치가 앞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는데 대통령·영부인을 공격하는 정치 대신에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정책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 내외는 "기회가 되면 한번 보자"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 분위기는 이제 가족장에서 공개장으로 약간 바뀌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이 답변을 마치고 떠날 무렵 한 유튜버가 조 의원을 향해 "의원님이 국민의힘으로 와주시면 참 좋겠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며 소리치는 모습도 연출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윤 교수의 부고 소식을 전하며 국정 공백이 없도록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고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빈소에는 정·재계를 포함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배우자 이순자 씨와 장남 전재국 씨가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8.16 photo@newspim.com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소영·노재헌 남매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와 아들 전재국 씨도 빈소를 찾았다.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조문을 마친 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통령 내외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을 받자 "특별한 얘기하지 않았다"며 "오늘 추모하러 온 것이기 때문에 그냥 인사드리고 나왔다"고 대답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비공개로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2023.08.16 photo@newspim.com

공개 조문을 마치고 오후 3시께 나온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원래 재계에서 조문하지 않기로 했는데 어떤 배경으로 오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총 회장이 아닌) 개인적인 자격으로 (오게 됐다)"고 답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를 비롯해 종교계에서도 빈소를 찾았다.

전광훈 목사는 '대통령 내외와 어떤 이야기 했냐'는 기자의 물음에 "항상 제가 대통령님 옆에 있겠습니다. 한마디 했다"고 짧게 대답했다.

이날 가수 노사연 씨도 언니인 노사봉 씨와 함께 빈소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15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며 지난 2019년 10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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