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전자(e)비자 체류기간 확대 등 베트남이 대폭 완화된 비자 정책을 계획대로 시행하면서 현지 관광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7일 베트남 관광총국 등에 따르면 하노이는 이달 말부터 여행사들과 손잡고 여행사진공모전, 관광기념품페스티벌, 아오자이축제 등을 연달아 연다.
또 시내 다양한 먹거리를 알려주는 '맛집' 지도를 개발 중이다. 마이스(MICE) 산업과 골프투어 등을 엮은 관광 상품도 구상 중이다.
호찌민은 태국 방콕과 캄보디아 프놈펜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비자 정책 완화로 호찌민 등을 거점으로 인근 여러 나라를 둘러보는 장기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15일 애초 발표대로 e비자 체류기간 연장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 기존 80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발급하던 e비자를 전 세계 모든 국가로 확대하고 체류기간도 3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이 기간 출입국도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다.
한국과 독일 등 비자면제국 국민의 무비자 체류기간은 15일에서 45일로 조정됐다.
베트남 여행 업계는 이번 조치로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유치 목표(800만명)를 훌쩍 넘어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까지 이미 목표치의 83%인 66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정부가 구체적인 e비자 지침 등을 전날(14일)까지 공개하지 않아 여행객 문의가 많았지만 예정대로 시행돼 다행"이라며 "베트남 관광 성수기 전에 비자정책까지 완화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호이안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05.12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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