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의 살림 규모가 총 1조677억원으로 전년보다 258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18일 2022회계연도 결산 기준 '2023년도 지방재정공시' 자료를 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방재정 공시제도는 지난 1년간 재정운용 결과와 주민 관심사항 등을 객관적 절차를 통해 주민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이번 공시에는 2022회계연도 결산서를 기준으로 구 살림살이 규모, 재정여건, 주요 투자사업 추진현황 등 공통공시·특수공시 사항을 담고 있다.
2022회계연도 기준 용산구 살림 규모는 총 1조677억원으로 2021년 대비 2586억원이 증가했다. 타 자치구 평균(1조3012억원)보다 2335억원 적지만 자체수입 평균(2798억원)보다는 870억원 많은 규모다. 2022년 말 기준 구 채무는 없다.
살림 규모는 자체수입, 이전재원, 내부거래를 합친 금액이다. 지난해 구 자체수입(지방세, 세외수입)은 3668억원, 이전재원(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보조금)은 4008억원, 내부거래(지방채, 보전수입 등)는 3001억원이다.
구 관계자는 "2021년 결산 기준보다 구 공유재산이 2420억원이 증가했다"며 "구 살림 규모가 타 자치구보다 적은 편이지만 자체세입 비율이 양호하고 채무 없이 건정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용산구] 2023.08.18 kh99@newspim.com |
2022회계연도 구 세출 총계는 8511억원으로 2021년 대비 1700억원이 늘어났다. 주민 1인당 연간 지방세 부담액은 91만원이다. 최근 5년간 세출 연평균 증가율은 20%로 총 세출은 복지정책 확대로 증가 추세다. 세출 결산액 중에서도 사회복지 분야가 4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증가율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금 현황은 전년 대비 879억원 증가한 1607억원이다. 공유재산 관리기금 조성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유재산은 행정재산 43건(2367억원)을 취득하고 일반재산 35건(171억원)을 매각해 총 2조4996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공통공시 외에도 ▲용산청년지음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용산 역사박물관 개관 ▲용산 용문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용산역-드래곤시티호텔 간 보행브릿지 설치 등 구민 관심도가 높은 현안사업 9건을 특수공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들이 쉽게 용산구 살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재정운용 결과를 공개했다"며 "앞으로도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구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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