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최근 대전에서 초등학생 6학년이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훔쳐 주유소 돌진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SNS 묻지마 살인예고 등 각종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신협 강도사건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8일 오전 11시 58분 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강도가 들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대전경찰청은 250여명을 투입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은 사건 신고 접수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응급차량 모습. 2023.08.18 gyun507@newspim.com |
18일 오전 11시 58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강도 용의자가 유성에서 중국집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한 신협지점에 들어가 현금 39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인 남성은 헬멧을 쓰고 얼굴을 가린 채 은행으로 들어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았다.
당시 은행에는 5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점심식사를 위해 3명이 자리를 비운 상태였으며 이중 남직원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다.
다행히 그 시각 은행 방문 이용객이 없어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오토바이는 중국집에서 사용 중이던 것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유성경찰서에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 강도가 들어 현금 3900만원을 빼앗아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사진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사건 현장에서 헬멧을 쓰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 2023.08.18 gyun507@newspim.com |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얼마전 대전에서 교사 피습 사건, 초등생 차량 절취 등의 사건이 지역에 연달아 일어난 가운데 또 다시 은행강도 사건까지 발생하자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서구에서 거주 중인 30대 시민은 "대전이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고 평화롭다고 자부했는데 최근 강력범죄가 자꾸 발생하니 불안감이 커진다"면서 "특히 안전하다 생각했던 은행에서 이같은 일이 그것도 대낮에 발생해 충격이다, 하루 빨리 치안이 강화됐으면 좋겠다"며 불안해했다.
치안 불안으로 지역경제가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대덕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시민은 "가뜩이나 외식업 상황도 좋지 않은데 이런 일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 운영이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며 "경찰과 시에서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CCTV를 토대로 현재 해당 남성이 진잠네거리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6개 경찰서 형사들을 비상 소집하고 강력범죄수사대와 기동대 등 250여명을 투입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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