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화이글스 경기에 살인 예고글을 유튜브에 올린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해당 남성 A씨는 20일 오전 1시 57분쯤 이글스 TV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 다 죽입니다"는 글을 게시했다.

대전경찰청 로고. [사진=뉴스핌 DB]

대전경찰청은 미국 구글사에 국제공조 요청을 해 피의자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이날 오후 12시 58분쯤 경기도 일산 주거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살인예고글에서 언급한 20일 오후 5시에 열리는 경기에 경력배치를 계획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스포츠 토토 사이트에서 19일 경기인 한화이글스-KT위즈 경기에서 한화이글스에 배팅했지만 KT위즈가 이기자 홧김에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피의자의 이력, 주변인 조사, 압수한 디지털기기의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신병처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국가는 물론 구글, 메타, 트위터, 틱톡, 라인 등 국내에서 많은 사용자가 있는 해외 기업과도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사회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서는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