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부터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로 돌아설 것이며 수출도 반등하는 단계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금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고 묻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취지로 답했다.
그는 "8, 9월 이후에는 수출이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며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서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2 leehs@newspim.com |
추 부총리는 "수출과 수입이 감소했고, 수입이 더 빠르게 감소한 것은 맞지만 최근에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불황형'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경기 둔화가 점차 완화되는 형국"이라며 "수출은 반도체 경기를 중심으로 3분기에는 계절적 특성 탓에 일부 적자를 보일 수 있지만,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로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10월경부터는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출이 오랫동안 마이너스를 유지했던 건 맞지만 이는 국제유가가 오르고 세계 교역량이 가파르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2019년에도 1년 내내 수출이 마이너스였고 이번에도 반도체 경기 하락, 중국의 경제 봉쇄, 세계 경제 둔화 등이 맞물려서 수출이 마이너스가 됐다"며 "그것이 서서히 바닥을 다지면서 반등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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