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국제 임상 학술 회의 '2023 AACR-NCI-EORTC'에 참여해 'ABN401'의 임상2상 중간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정례 학술대회다. 전세계 암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임상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에이비온은 이번 학술 발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비소세포폐암 c-MET 돌연변이 표적 치료제인 'ABN401'의 글로벌 임상2상 중간 결과를 최초로 발표한다. 'ABN401'은 임상1상을 통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글로벌 임상2상은 c-MET 돌연변이 중 Exon14유전자 결실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현재 미국과 한국, 대만에서 진행 중이다.
에이비온 로고. [로고=에이비온] |
앞서 회사는 올해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ABN401'의 뇌전이와 KRAS치료제와의 병용 비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가 있으며,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1상과 2상 사이의 파일럿 확장 코호트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파일럿 확장 코호트에선 임상2상과 동일한 환자군으로부터 뛰어난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을 확인한 초록을 공개했다.
이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임상2상의 초기 투약 환자들에게서 부분관해(PR) 확인 사례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성공적인 임상2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ABN401' 글로벌 임상2상은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만큼, 그 연구 성과에 대한 중간 발표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선택하게됐다"며 "중간 발표는 지난 1월 첫 환자 투약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환자가 모집된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유효성 결과로 'ABN401'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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