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제3지대 정당 '새로운선택'의 창당을 주도하는 금태섭 전 의원이 23일 "현역 정치인들은 움직이지도 않고, 저희도 그런 분들을 영입하려는 계획이 현재로선 별로 없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과거에 신당이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가 내용보다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인물 위주로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24 pangbin@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정치권 원로고, 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찾아가서 의논드리고 하지만 돕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직접 하는 일은 저희들이 해야 한다"며 창당 동행 여부엔 선을 그었다.
금 전 의원은 신당에 대해 구체적으로 "우리가 고민하고 집어넣고 싶었던 것은 공화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동체로서의 통합을 추구하고 또 공동선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그런 의견들을 통합하고 또 사회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분, 힘든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정책을 펴서 우리 사회가 같이 가게 하는 것, 이런 것을 저희가 담으려고 하는데 이걸 진보, 보수, 중도 어디에 속하냐고 하는 건 정말 낡은 잣대"라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신당의 성공실패를 가르는 기준점은) 지속성"이라며 원내 30석 진입을 자신했다.
내년 총선 수도권 선거의 바로미터가 되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선거는 10월 11일인데, 창당을 마치는 것은 11월쯤 돼야 한다. 당을 만들기 전에 선거에 대응하는 것이 너무 이르지 않냐는 신중론이 있고, 총선 전에 단 하나 있는 보궐선거니까 저희가 어떤 내용으로 정치를 하려는 건지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의견도 있다"며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내년 총선을 놓고 생각했을 때, 강서 지역에 국민의힘은 후보를 거의 못 내는 상황이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제대로 된 후보는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민주당 강서지역 국회의원들끼리 불화도 있다는 얘기, 또 지역에 있는 후보들과 당 중앙에서도 서로 충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두 당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런 걸 보면서 늦지 않게 판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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