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는 11월에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고 있지만, 이공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비율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 이과생 비율은 51.5%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3 수험생들이 1일 서울 송파구 방산고등학교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3.06.01 photo@newspim.com |
수능은 1994학년도 도입 이후 2004학년도까지 인문·자연계열로 구분해 발표됐다. 해당 기간 자연계열이 가장 높았던 때는 50.2%를 기록한 1994학년도였다.
2025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으로 구분해 응시 인원을 발표해 왔으며, 해당 기간에는 50%를 기록한 2023학년도가 이과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정부는 문이과 구분을 두지 않고 2022학년도부터 통합형으로 수능을 치르고 있지만, 3년 만에 이과 비율이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공계열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미적분 응시생은 가장 높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능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은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로 매년 증가해 왔다.
국어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도 처음으로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어에서 해당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은 2022학년도에는 30%, 2023학년도에는 35.1%로 증가해 왔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 입시업게는 이과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에서도 이과생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이과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학에서도 표준점수에 유리한 과목 특성이 있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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