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전국 집값과 전셋값의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강남4구 등 수도권 집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방 지값 역시 17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8월 셋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 0.03%포인트(p) 높아진 0.07%를 기록하면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주 연속 같은 상승폭을 보였던 서울(0.09%→0.14%)은 한 주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0.03%→0.03%)과 동작(0.01%→0.00%)을 제외하고는 23개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남3구에선 강남(0.09%→0.20%), 서초(0.06%→0.12%), 송파(0.31%→0.37%)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경기(0.08%→0.12%)은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던 과천(0.40%→0.46%)이 다시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 남부에선 용인(0.05%→0.13%), 수원(0.09%→0.12%), 화성(0.32%→0.44%) 뿐만 아니라 경기 남동부에 위치한 시흥(0.11%→0.26%), 안산(0.24%→0.32%)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경기 북부지역인 고양(0.00%→0.06%)과 파주(0.00%→0.07%)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던 지방(0.00%→0.02%)도 1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5대광역시(0.00%→0.02%)와 8개도(0.00%→0.02%)가 상승 반등한 반면 세종(0.10%→0.08%)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소진 후 구축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축과 입지여건이 양호한 주요 지역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추격 매수세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은 상승폭을 높이며 5주 연속 상승세로 이어갔다. 수도권에선 서울(0.11%→0.15%), 경기(0.11%→0.16%), 인천(0.03%→0.08%)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의 경우 서초(0.06%→0.00%)를 제외한 24개구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경기 남부 위주로 전셋값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임차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역세권 및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0.01%→0.00%) 역시 하락세에서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8개도(-0.01%→0.00%)가 보합세로 돌아섰고 세종(0.13%→0.21%)은 상승폭이 커졌다. 5대광역시(-0.02%→-0.01%)은 하락폭이 축소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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