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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소득 0.8% 줄어든 479만원…고물가·고금리에 팍팍해진 살림살이

기사등록 : 2023-08-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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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해 2분기 가계소득이 소폭 감소했다. 고금리 등 금융비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 살림이 더 팍팍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9만3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9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다. 분야별로 ▲오락‧문화(14.0%) ▲음식‧숙박(6.0%) ▲주거·수도·광열(7.4%)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다. 이와 달리 ▲보건(6.5%↓)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의류·신발(1.8%↓) 등에서 지출이 줄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올해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낮추고 있다. 지난 5일 금리를 인하한 KB국민에 이어 8일부터는 NH농협과 신한은행이 주담대 대출 금리를 각각 0.3%p, 0.25%p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나서며 은행권이 일제히 위축된 대출 수요를 살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은행 모습. 2022.04.08 kimkim@newspim.com

소비지출 12대 비목별 동향을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7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의류·신발 지출은 14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1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1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

보건 지출은 22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교통 지출은 33만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9% 증가했다. 통신 지출은 12만2000원으로 1.0% 감소했다. 오락·문화 지출은 20만1000원으로 14.0% 증가했다.

교육 지출은 1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음식·숙박 지출은 42만6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0% 늘었다.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2만2000원으로 2.7%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96만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2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1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13만8000원으로 1.8% 줄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4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반면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787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했다.

2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2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했으며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56만2000원으로 3.9% 늘었다.

2023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3.08.24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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