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9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 정책제안 설명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가 지난 6개월에 걸친 활동을 통해 도출한 분야별 정책 제안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전문가, 청년 당사자, 언론 관계자 등과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경상남도 지역협의회 위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제공] 2023.07.27 parksj@newspim.com |
정책 제안은 추진과제별로 청년 젠더 인식격차 해소 등 3가지 분야에 대해 9가지의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젠더평등 사회를 위한 청년토론' 등을 통해 청년 남녀가 상호 이해를 통해 주체적으로 젠더갈등을 풀어갈 수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청년 주도의 공론장 및 추진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뉴스 댓글을 통한 사회실험 진행 결과 서로를 존중하는 댓글이 혐오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확인, 관련 정책과 추가 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특별위원회의 각 워킹그룹별로 주제 발제를 진행했다.
인식 격차 해소 분야는 청년세대 젠더갈등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청년 젠더갈등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객관적 원인 분석 ▲팩트체크를 포함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 등의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젠더정책 혁신과 관련해서 ▲청년 주도의 지속 가능한 공론장의 마련 ▲업무분석을 통한 성별에 무차별한 근무환경 조성 ▲공공시설물 설계 단계부터의 모두에게 평등한 공간설계 도입 등에 대해 제안했다.
새로운 젠더 문화 형성을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 내 익명 글 보도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 ▲온라인 환경에서의 건강한 댓글 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 등 혐오 재생산을 줄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석호 특위 공동위원장은 "특위가 추진한 청년토론, 사회실험을 비롯한 활동 하나하나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청년 당사자의 의지와 실천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어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청년 젠더갈등 이슈는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 자리에서부터 함께 젠더 갈등의 해소와 새로운 젠더 문화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며 "청년젠더 공감 특별위원회의 활동은 오늘로 마무리하지만, 청년 세대를 위한 국민통합위원회와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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