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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장, 美 상무장관에 반도체 제재 해제 촉구

기사등록 : 2023-08-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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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이 중국을 방문중인 지나 러몬도 미국 상부장관에게 고율관세와 반도체 등 대중국 경제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왕원타오 부장과 러몬도 상무장관은 28일 미중 상무장관 회담을 진행했으며 상호 합리적이고 솔직하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9일 전했다.

왕 부장은 "중미 양국의 무역은 각자의 경제와 세계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이 투자 및 무역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은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와 반도체 정책, 투자제한, 차별적 보조금,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 등에 대해 엄중한 관심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은 정상적인 경제무역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는 시장규칙과 공정경쟁의 원칙에 어긋나며,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을 해칠 뿐"이라며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미국이 이를 실천에 옮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상무장관은 새로운 소통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차관급과 국장급 관료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게 해서 특정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워킹그룹은 1년에 2회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상무장관 회담은 최소한 1년에 한번 개최키로 했다.

중국 CCTV는 러몬도 장관의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국가 안보 문제에 관해 타협하거나 협상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 정책에 관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러몬도 장관은 갈륨과 게르마늄 등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제한과 미국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러몬도 장관은 29일 리창(李強) 중국 총리와 허리펑(何立峰) 중국 부총리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러몬도 장관의 방중은 30일 종료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8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CCTV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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