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점으로 바라본 도시' 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형의 기본 요소인 '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세계 유명 도시들을 표현한 도자 조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주제로 예술작품 전시작가 공모를 실시하여 총 세 명(팀)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첫 번째 전시였던 권류원 작가의 '민화취향'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권혜현 작가의 '점으로 바라본 도시'가 갤러리를 가득 채운다.
하늘광장갤러리는 220㎡ 규모의 전문 전시공간으로 본관 8층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광장을 조망할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점으로 바라본 도시' 전시는 권혜현 작가가 도자 위에 점을 찍어 세계 유명 도시의 상징물과 세계 지도를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흙과 유약이라는 고전적인 재료를 사용해 회화적 설치물을 창조함으로써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Urban Icons', 'Map Projection', 'Arrivals and Departures', '책 읽는 서울광장'을 비롯해 13점의 도자 조형 작품이 공개된다. 작품은 백색 점토를 이용한 도자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판 성형 후 안료와 유약으로 점을 그리고 1250℃ 고온 소성을 거쳐 단단하고 영원한 도자로 완성된다.
도자 예술을 전공한 권혜현 작가는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예술교류지원 작가로 선정되어 공예와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시각 예술가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전시와 연계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나만의 도자기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을 9월 7일 오후 1시(성인 대상)와 오후 3시 30분(초중고생 대상)에 갤러리에서 진행하며, 참여 신청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약 1시간 30분 소요 예정으로 참가비용은 1만원이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yeyak.seoul.go.kr → 문화체험 → 문화행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회차당 선착순 8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총무과 02-2133-5641로 하면 된다.
갤러리에는 '작가의 테이블'이라는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작가가 실제로 사용하는 시편, 도안, 소도구 등 다양한 도자 용품을 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더욱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전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자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및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에서 개최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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