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평가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김은경 혁신위가 방기한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에 대해 평가하고 깊이 성찰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대표 1년을 평가하며 "미래도, 유능함도, 혁신도, 통합도 없는 민주당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이원욱 민주당 의원. 2023.08.10 choipix16@newspim.com |
이 의원은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민주당의 정책보다는 당대표 관련 기사가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의 결말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어리석었고 엉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의 총선 불출마선언으로 민주당의 전반적 내로남불을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며 국민은 무엇을 생각할까"라고 반문했다.
또 "전국 정당의 길은 멀었다"며 "이 대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의 승리와 전국정당화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대선이 그랬듯이 지방선거 역시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름을 배제하는 정당민주주의 절차가 훼손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 대표의 대리인 개딸들은 다름을 공격했고 품격을 잃은 언어들이 떠돌았다. '개혁의 딸'들 스스로가 명명했던 '개딸'이란 단어는 이제 국민 혐오의 단어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했다"며 "당은 윤석열 정부의 실수를 먹고 자라나는 당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반사 이익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극우보수주의 이념과 진영정치의 날개로 대한민국을 추락시키려 하는 순간에도 국민은 민주당의 편에 서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에게는 고작 1년일 수 있지만 그 1년 동안 민주당의 추락은 가속도가 붙었다"고 했다.
이어 "1년 전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이 대표에 대한 압도적 지지율은, 이제는 민주당의 추락이라는 여론조사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럼에도 당에 대한 평가를 뒤로 하고 선거승리만을 말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총선 전략은 민주당과 이 대표 평가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당에 등을 돌리고 있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염치있는 민주당이 되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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