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7월 유럽에서 9만6000여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위를 탈환했다.

30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4만7573대, 기아는 8.5% 증가한 4만999대를 팔아 양사 합산 전년보다 5.2% 증가한 9만6672대를 판매했다.

7월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102만2468대로 전년보다 16.7% 성장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의 월간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시장 점유율 3위에 다시 올라섰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 점유율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 르노그룹, 현대차·기아 순이며 7월 점유율은 폭스바겐그룹, 스텔란티스에 이어 현대차와 기아가 3위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점유율은 르노그룹을 0.1%포인트(p) 차이로 앞선 9.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p 하락한 수치다.

점유율은 현대차 4.7%, 기아 4.8%로 전년 대비 각각 0.6%p, 0.4%p 하락했다.

주요 차종 판매량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 1만314대, 코나 6669대, i20 5천206대 순이었고 기아는 스포티지 1만3163대, 씨드 1만527대, 모닝 6979대로 집계됐다.

전기차(EV)는 총 1만3131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었다.

차종별로는 니로 EV가 353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EV6가 3300대, 코나 일렉트릭이 368대, 아이오닉5가 2040대, 아이오닉6가 1067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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