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리나라 무기를 대량 구입한 폴란드가 자국에서 한국 무기 생산에 나선다. 이달 중순에는 폴란드-한국 합동 군사훈련도 계획 중이다.
31일(현지시간) 폴란드통신사 PAP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리우슈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양국 군사 기술 현대화 및 추가 군사무기 협력 등을 논의했다. AP통신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의제였다고 전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안보를 위해 (한국과 협력하여) 폴란드군을 강화하고 억제 정책을 실행함으로써 평화를 보장하는"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8월 15일 1920년 폴란드군이 유럽으로 진군하는 러시아 볼셰비키군을 물리친 바르샤바 전투를 기념하는 국경일인 '국군의 날' 열병식에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K방산'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폴란드에서 한국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산협력 2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오는 9월 17일 '어텀 파이어'(Autumn Fire) 군사훈련에 한국 군사장비를 동원, 폴란드군의 방어 능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폴란드를 방문한 이 장관은 오는 2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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