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참여연대는 야당과 시민단체가 지난달 31일 밤 나성동 현재자동차 사거리에서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와 윤석열 정부의 방조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집회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세종민중행동, 민주당·정의당·진보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가 참여한 '나라걱정 세종촛불 시민행동'이 주최해 약 300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나라걱정 세종촛불 시민행동' 집회 모습.[사진=세종참여연대] 2023.09.01 goongeen@newspim.com |
이날 집회 1부 문화공연에서는 가명현 온빛초 전 교장선생님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보람동 송경희 주민의 오카리나 연주와 청소년 밴드 온새미로의 공연이 촛불집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부에서 정종미 세종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대표는 "일본 정부가 바다에 핵 폐기물을 들이붓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데 우리 정부가 동조하고 있다"며 "이는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다음으로 오염수 관련 국회 철야농성에 들어간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을 대신해 김재형 민주당 세종시당 대책위 부위원장은 일본의 해양투기 중단과 우리 정부의 건강권·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일본 정부는 우리 국민들의 의문에 답이 없고 우리 정부는 괴담 운운하면서 일본을 믿으라고 한다"며 "공범이 돼버린 정권을 내년 총선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진보당 세종시당 준비위 조직국장은 "일본이 오염수를 투기하는 범죄를 저지른 현실과 말도 안되는 행위에 공조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 인류의 양심과 지성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자유발언에 나선 종촌동의 한 시민은 "극악무도한 반생명적 핵테러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일본과 이에 동조하며 공범임을 자처하는 현 정부를 규탄하고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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