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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前 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김만배 허위 인터뷰 후 금품수수 의혹

기사등록 : 2023-09-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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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허위 인터뷰를 해주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1일 오전 신 전 위원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총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2023.02.17 seungjoochoi@newspim.com

신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관련 검찰 수사를 무마해 줬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해주고 김씨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20대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둔 3월6일 신 전 위원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당시 뉴스타파가 공개한 내용은 2021년 9월 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나눈 대화이다. 이 음성파일에서 김씨는 자신이 조씨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했고, 박 전 특검이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을 통해 사건을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당시 조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네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주임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통했지, 그냥 봐줬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의혹을 기반으로 대선 당시 경쟁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TV토론에서 윤 대통령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공세를 펼쳤으나, 조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대검 중수부에 출석할 때 만났던 검사는 박모 검사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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