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온(국내명: 스카이코비원) 조건부 허가(CMA)를 철회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전경. 2023.08.23 hello@newspim.com |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변이 백신 균주로 XBB 계통 조성을 권고함에 따라 전략을 변경해 우한주 백신에 대한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우한주만을 타깃하는 스카이코비원이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몇 차례 있었다.
이로써 스카이코비온은 EMA 리스트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EMA에서 정식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조건부 허가 단계가 필수적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변화한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또한 스카이코비원 개발 역량을 이용해 오는 2027년까지 차세대 코로나 백신(Pan-Sarbeco)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 영국의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스카이코비원의 판매 허가를 얻었으며, 지난 6월에는 WHO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등재를 유지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를 철회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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