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3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주최 행사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맹폭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회는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 제명에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2022.09.27 leehs@newspim.com |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혈세를 받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본에 입국하여 행사에 참석하고, 정작 대한민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단체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니, 과연 이런 윤 의원을 대한민국의 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 맞냐"고 일갈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요코아미초 공원에서 열린 조총련 주최 관동대지진 100주년 행사에 '남측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 바 있다. 행사에는 지난 2020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 최고 등급인 '노력 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1급을 받은 허종만 총련 의장을 비롯 조총련 지도부가 자리했다.
추모식에서 고덕우 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강 수석대변인은 "같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한다"고 했으니, 정작 멀지 않은 곳에 그 세력이 있던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윤 의원을 향해 한마디도 못 하면서, 정작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당장 반국가단체와 함께한 윤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국가보안법으로 처벌받은 그의 남편은 어찌 설명할 텐가.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전 보좌관,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는 민주당 설훈 의원의 전 보좌관은 또 어찌 설명할텐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올해만도 숱한 간첩단 사건들이 속속 드러나는 마당에,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며 '이념 논쟁' 운운하는 민주당은 국민께 백번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수석대변인은 "결국 지난 정권부터 이어져 온 이런 안일한 인식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활개를 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선열들이 피땀 흘려 지켜내 온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당연한 책무조차 다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공당이 맞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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